사업비 858억 … 2026년 착공·2028년 준공 목표
  • ▲ 서부산의료원 조감도.ⓒ부산시
    ▲ 서부산의료원 조감도.ⓒ부산시
    부산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5일 사하구청 제2청사에서 태영건설이 주도하는 서부산힐링플래닛(주)과 서부산의료원 건립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부산의료원은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858억2600만 원(불변가 기준)이며, 준공과 동시에 시설 소유권은 부산시에 귀속된다. 다만 사업시행자가 20년간 시설 관리·운영권을 갖는다.

    연평균 시설임대료는 약 81억3200만 원, 운영비는 연간 9억57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연면적 2만9166㎡,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300병상 종합병원으로, 24시간 응급의료센터, 장애인 치과센터, CT·MRI 등 첨단 장비를 갖춘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부산의료원 건립은 2015년부터 추진됐으나 난항을 겪다가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기획재정부의 사업비 증액 승인을 이끌어내며 본격화됐다.

    박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속에 추진되어 오던 서부산의료원이 드디어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서부산의료원은 장애인 치과센터, 24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 기능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의료 15분도시' 실현의 핵심이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