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보조금 감사 실무 중심 …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
- ▲ 배성기 공공관리연구원장이 지방의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정사무 감사와 회의운영 교육을 하고 있다.ⓒ공공관리연구원
공공관리연구원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국회의정연수원이 주관한 '행정사무 감사 및 회의운영 교육'을 지방의회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2025년도 특화형 지방의회 직원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행정사무감사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민간위탁·보조금 관련 사무에 대한 감사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대응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교육 첫날인 16일에는 '민간위탁' 분야를 다뤘다. 민간위탁의 개념과 유사 개념(용역, 대행 등)과의 차이를 명확히 하고, 표준적 관리방안과 감사 방법, 계약 절차·평가 체계까지 전 과정을 설명했다.17일에는 보조금 분야 교육이 이어졌다. 보조금 사업의 이해를 비롯해 예산 편성 및 집행, 사업자 선정, 성과 평가와 정산 절차 등에 대한 사례 중심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지방보조금의 예산 항목별 구성(민간경상보조, 민간행사보조, 사회복지사업보조 등)과 그 집행 기준, 정산보고서와 성과보고서 작성 요령에 대해 소개했다.또한, 조례·지침 준수와 관련된 내용에서는 원가산정, 지출증빙, 교부결정 통지서 작성법 등 실무적 내용을 중심으로 감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사례를 설명했다.교육 전 지방의회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교육에 반영되길 원하는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수렴했다. 참석한 지방의회 정책보좌관들은 평소 궁금했던 '행정사무 감사 자료 요청법'과 '감사의견 초안 작성법'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참여했다.배성기 공공관리연구원장은 "민간위탁과 보조금 사업은 지방의회의 핵심 감사 대상인 만큼,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방의회 정책보좌관들이 감사 준비 역량을 높여 시민 신뢰를 얻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공공관리연구원은 국회의정연수원과 협력해 지방의회 의원과 직원 대상 특화 교육을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보조금과 민간위탁 사업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