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느낀 부산, 정권심판론이 보수결집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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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보수의 텃밭'임을 입증했다.위기의식을 느낀 보수 지지자들의 결집이 부산 승리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국민의힘은 부산 18개 선거구 가운데 북구갑을 제외한 17곳에서 승리를 거두며, 보수 진영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제공했다.이번 선거는 정권심판론이 확산되면서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실제 개표 결과에서 부산이 보수 진영의 견고한 지지기반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 시켜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힘은 출구조사에서 우세가 예상됐던 6곳 뿐만 아니라 경합지역에서도 모두 승리를 차지하며 보수의 힘을 과시했다.민주당은 당초 부산에서 9석을 목표로 삼았으나, '낙동강 전투'에서 예상치 못했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다가올 지방선거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당선 확정 후보로는 민주당 전재수(북갑),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김도읍(강서구) △이성권(사하갑) △조경태(사하을) △백종헌(금정구) △서지영(동래구) △김대식(사상구) △곽규택(서·동) △정성국(부산진갑) △이헌승(부산진을) △박수영(남구) △주진우(해운대갑) △김미애(해운대을) △정동만(기장군) △조승환(중·영도구) △정연욱(수영구) △김희정(연제구) △박성훈(부산북을) 등이 상대 후보를 꺾고 국회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