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정연욱 캠프 찾아가 기다렸지만 못 만나"단일화 실패, 민주당에 무혈입성 기회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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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수영에 출마한 장예찬·정연욱 후보에게 단일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부산 수영 선거구는 보수진영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입장차로 인해 난항을 겪으면서 민주당 후보의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수영구 단일화를 두고 "이틀 남은 기간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며 양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김 대책위원은 "지금 상황에서 (단일화는) 양보의 형태일 수밖에 없다. 지금 양보하시는 분이 본인의 정치생명을 10년, 20년을 더 좌우할 것"이라며 대승적 결단을 호소했다.장 후보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조건 없는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정 후보는 "스스로 사퇴하라"며 회피했다.장 후보는 지난 4일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밤 12시 무렵 캠프 청년들과 함께 정 후보의 사무실 앞까지 찾아가 계속 기다렸지만 얼굴을 보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이에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 실패는 결국 민주당 후보에게 무혈입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수진영이 진정으로 승리하고자 한다면 양보와 타협을 통한 단일화가 시급하다"고 정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