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균형에 큰 변화…"권 후보 지지층 흡수가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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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4·10총선에서 국민의힘 부산 동래구 본선을 결정 지을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3위로 고배를 마신 권영문 전 예비후보가 서지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던 양자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권 전 후보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동래의 변화와 발전, 민심 통합에 뜻을 함께한 서지영 예비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서지영 권영문 원팀으로 완전한 승리를 이뤄달라"고 밝혔다.경선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김희곤 후보와 서지영 후보 사이의 경쟁은 권 전 후보의 지지 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지역 정가에서는 서지영 후보가 권 후보의 지지를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며,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특히, 권 전 후보의 지지층이 이번 공개 지지로 서 후보에게 이동함으로써 선두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다만, 선거 운동 기간이 짧은 만큼 권 전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지지층이 서 후보에 합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던 만큼 권 전 후보 지지층이 본선행 티켓의 향방을 가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지했다는 내용을 알릴 만큼 충분한 시간이 없어 권 전 후보의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결선 투표는 29일과 3월 1일 당원 50%·일반시민 50% 비율로 여론조사가 진행되며, 결과는 3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