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원 "총선 승리까지 거머쥐어야 완전한 정권교체" [총선 ★인터뷰]

"민주당은 여소야대 국면을 이용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도록 마구잡이로 법안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입법폭주와 의회 독재를 청산하고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기로에 선 중대한 선거입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원장을 지낸 이수원 부산진갑 예비후보가 14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이 같이 규정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뜻으로 정권교체는 이뤘지만 입법부를 탈환하지 못한 아직까지는 행정부만 바뀐 반쪽짜리 정권교체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새로운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반대되는 법안을 만들어 거부권만 행사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정상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국회의 1당이 되고,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지만 진정한 정권교체라 할 수 있다. 그 완성이 이번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완전한 정권교체의 이유로는 민주당의 꼼수를 예로 들었다. 그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군소 정당의 협조를 위해 선거법을 고쳐 사상초유의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등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자신에게 유리하면 선이고 불리하면 악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위 자신의 이익에 따라 세상을 판단하는 잣대를 만드는 정치세력에 대한 1차 심판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뤄졌고, 2차는 지방선거, 이번 총선에서 마지막 심판을 해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의 출마지는 여당 텃밭인 부산에서도 '험지'로 손꼽는 곳이다. 부산진갑은 과거 민주당 영남권 대표주자였던 김영춘 전 의원의 지역구로, 서울 종로와 같은 부산 선거의 중심지로 부산 선거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갑이 무너지면 부산선거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낙하산 공천이 아닌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은 기본적으로 당이 불리한 지역에 후보가 경쟁력이 없을 때 고려하는 것"이라며 "공정한 공천, 투명한 공천, 이기는 공천은 결국 경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은 당의 기본적인 철학과 맞지 않다. 전략공천이 발생하면 부산진구의 경우, 선거를 떠나 부산 전체의 판도가 망가질 것"이라며 "절대로 전략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