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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주변 지인에게 상품권을 선물하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저렴하게 공동구매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A씨(37)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10월경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백화점 상품권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동구매해주겠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 29명으로부터 총 2억 5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작게는 수만원, 크게는 수천만원의 금액을 A씨에게 입금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피해자들이 사기임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하자, 상품권을 보내주며 피해자들의 입막음을 시도하며 경찰 수사를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의 범행기간이 길다는 점을 미루어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사건에 연루된 계좌를 모두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중부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을 노려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이는 행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시중가보다 유난히 저렴하거나 한번에 거액을 요구할 경우는 반드시 정확한 매입출처를 확인할 것과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