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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2017년도 예산이 총 10조920억원으로 편성됐다.부산시는 올해보다 355억원 감소(0.4%)한 10조92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11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법(2017년 1월1일 시행) 개정으로 지역개발기금특별회계가 일반기금으로 전환돼 외형상으로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858억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내년도 세입여건은 신규 공동주택 및 대형건축물 준공 증가 등으로 지방세가 올해 대비 2040억원(5.7%), 세외수입이 354억원(22.3%)정도 증가하는 등 개선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하고 있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24.3%에서 2016년 21.9%, 2017년 21.2%, 20118년 20.0%로 조금씩 줄어들 것이란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31일 채무비율이 28.1%를 기록,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됐으나 올해 5월12일 24.0%로 지정을 벗어났다.
부산시는 내년도에 6대 분야 20개 과제에 중점 투자키로 했다.
미래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미래산업클러스터 육성 등 연구·개발에 945억원을, 창업생태계 조성(181억원), 청년일자리 확충(376억원), 베이비부머 등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4193억원) 등 경제체질혁신 분야에 총 5783억원을 편성했다.
주거지 재생, 원도심 재생, 서부산 재생 등 부산형 도시재생 사업에 1105억원을 투입한다. 서부산글로벌시티 조성과 서부산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 서부산 지역 발전에 3921억원을 편성했다.
김해신공항 조기건설 추진과 천마산터널과 산성터널 등 교통망 확충 SOC 사업에는 3099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또 문화예술분야 예산 비율 3% 달성목표를 2020년에서 2018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일반회계 예산대비 2.74%인 2123억으로 대폭 증액했다.
중앙 버스전용 차로제 구축과 환승지원 강화 등 대중교통 중심도시 실현에는 2883억원 투입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중기 지방재정계획을 전략적으로 수립, 재원 배분을 통해 한정된 재원으로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고, 건전재정의 틀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