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1일 부산과 울산 일대에서 발생했던 가스냄새와 관련해 국민안전처 민관합동조사단이 출범해 대책회의를 가지고 있다ⓒ뉴데일리
    ▲ 지난 21일 부산과 울산 일대에서 발생했던 가스냄새와 관련해 국민안전처 민관합동조사단이 출범해 대책회의를 가지고 있다ⓒ뉴데일리

     

    최근 부산과 울산 일대에서 발생했던 원인불명의 가스냄새와 관련해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민-관 합동조사단 회의가 28일 부산에서 열렸다.

    지난 21일 부산과 울산 해안가 일대에서 2시간 가량 발생했던 가스냄새에 대해서는 소방본부, 가스안전공사, 경찰청 등이 합심해 조사를 벌였으나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각 유관기관들로 구성된 국민안전처 민-관 합동조사단은 대책회의를 가지고 자료를 총괄 취합해 체계화하는 활동에 들어갔다.

    서용수 민관합동조사단장은 "일부 SNS 등에서 작금의 상황을 대지진의 전조현상이라고 규정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시민들의 불안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는 해안가 멸치떼 영상과 까마귀떼 영상 등은 지난 2010년과 2015년에 발생했던 것으로 이번 가스냄새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다.

    서용수 조사단장은 "기상센터로부터 이번 가스 냄새가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라는 과학적 결론을 받았다"며 "가스 냄새 발생 7일이 지난 현재 악취 등은 사라졌으나 원인 물질을 규명해 재발방지와 제도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용수 조사단장은 이번 가스 냄새 발생의 원인을 선박유출, 차량유출, LP가스 등에 들어가는 부취제를 포함한 도시가스 유출과 부취제 단독 유출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는 민-관 합동조사단의 사전 설명을 시작으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회의 결과를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용수 민관 합동조사단장은 마지막으로 "각 기관의 점검 자료를 취합하고 부족한 자료는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21일 200여건에 달했던 냄새 신고의 세부 내역과 시간, 장소, 표현들을 모두 취합해 물질 특성을 잡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