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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김해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6기 하반기 시정의 시작시점인 오는 1일 오후 3시, 김해신공항 후보지를 방문한다.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맞아 서부산글로벌시티의 앵커시설이 될 김해신공항 후보지인 강서구 강동동 일원을 시 간부들과 함께 김해신공항 건설과 함께 열릴 부산의 미래, 서부산권 개발의 큰 그림을 구상할 예정이다.
김해신공항 건설은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의 문제를 해결하고 2030년 우리 부산이 소득 5만 달러, 세계 30위권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서부산 그랜드플랜의 핵심 사업이다.
부산시는 정부의 김해신공항 결정을 수용하기로 한 만큼 안전과 소음문제를 해결해 24시간 운영되는 시민이 원하는 공항을 건설해 영남을 대표하는 국제관문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평소 '부산의 미래는 서부산에 길이 있다'는 서병수 시장의 시정운영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해 김해신공항의 우수한 접근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항만+철도+공항의 Tri-Port 구축을 차질없이 완성해 나간다는게 서병수 시장의 신공항 건설 논리다.
정부는 당초 올 하반기에 김해신공항 확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중으로 공항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으나 현재 부산시는 기획재정부에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 생략을 요청한 상태다.
부산시 신공항추진단 석은균 주무관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과정 생략 요청을 전한 것은 맞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하며 "만일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이 생략된다면 신공항 건설 공정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단축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현재 오는 7월 22일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자료를 기재부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신공항 지역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을 지체할수록 김해신공항이 정치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과정 생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