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출여성들을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북부산 및 양산 일대 낙동강변의 수상레저 사업에 개입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부산경찰청
    ▲ 가출여성들을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북부산 및 양산 일대 낙동강변의 수상레저 사업에 개입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부산경찰청

     
    북부산지역을 아우르며 가출여성들을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에서는 신흥 문신 폭력배 일당 33명을 검거해 공동갈취,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A모(28)씨 등 6명을 구속하고 B모(24)씨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20대 초~후반으로 어린 가출 여성들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이를 빌미로 모텔 등지에 감금한 후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해 수억원의 화대비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은 적게는 한 회에 12만원~30만원의 화대비를 받았고 이들은 여성 3명으로부터 11개월간에 걸쳐 총 3억 1600만원 상당에 달하는 성매매 화대비를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겁을 주고,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주고 온 몸에 문신을 했으며, 성교방법과 금액 등을 미리 정하는 방법으로 모텔 등 장소에서 음성적으로 활동하며 단속을 피해왔다.

    또한 피해 여성들을 인질로 삼아 석방을 조건으로 내걸어 여성들의 지인에게도 300만원 상당을 요구한 혐의도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 등은 성매매 알선 뿐 아니라 북부와 사상 지역을 아우르는 북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성매매 및 수상레저 사업 등의 이권과 세력 확장을 위해 운동선수 출신 등을 영입해 활동해왔다.

    이들은 북부산 및 양산 일대 낙동강변에서 수상레저 사업의 이권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업체 등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고 600만원 상당의 경쟁업체 선박을 물속으로 침몰시켜 영업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 정석완 경감은 "신흥 폭력배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지속적 단속으로 자금원천을 차단하고 성도덕 보호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