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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경찰서는 중장비를 구매해 임대하면 고수익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돈을 편취한 김 모(3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6월 이종사촌인 이 모(37)씨에게 "시가 4억짜리 컨테이너 중장비를 사서 임대하면 매달 600만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같이 매입하자"고 속여 구매자금으로 총 2억 7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이종사촌에게 받은 돈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다른 친인척에도 비슷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