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던 30대 남성이 자신의 주거지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 50분경 모 대학 조교수 S(33)씨는 자신이 사는 부산 서구 9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노상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보닛 위로 추락했다.

    주민의 신고로 S 씨는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 날 저녁 8시 10분경 S 씨가 혼자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과 이후 다른 출입자 없이 밤 9시 35분경 S 씨의 어머니가 아파트 출입문을 두드리는 장면을 CCTV로 확인하고 S씨가 스스로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S 씨는 투신하기 전 자해를 한 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들과 동료교수 등을 통해 S 씨가 지난 3월 경주에서 진행했던 야외 수업에서 학생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그와 관련해 공식적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지난 5월 교내에 붙은 뒤 S씨가 몹시 괴로워했다는 진술을 추가로 확보하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