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에 희망 물려주고 빚 경계 의식 갖자는 의미의 '사과나무' 식수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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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채무로부터 해방된 첫 날'을 맞은 경남도가 힘찬 새 출발을 다짐했다.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전국에서 처음 채무제로를 선언한 경남도는 이 날 도민 대표와 각 사회단체 대표, 시장‧군수, 도의원, 도청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대강당에서 '채무제로 선포식‘을 가졌다.
1조 3488억 원의 빚을 모두 갚은, 지난 3년 6개월간의 여정을 담은 동영상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채무제로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감사패 수여 등으로 이어졌다 .
이어 경남개발공사, 마산의료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 행정‧재정개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한 출자출연기관과 유공 공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
홍준표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03년 이후 10년 사이에 10배 이상 늘어나 1조 3488억 원에 달했던 채무를 갚기 위해 추진했던 강도 높은 행‧재정개혁과 국가와 가계,기업 등의 부채가 5000조원을 넘어 부채공화국으로 가고 있는 국가현실을 타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빚을 갚는 과정에서 비난과 비방, 오해도 있었지만 경남도는 땅 한 평 팔지 않고 오로지 행정재정개혁을 통해 빚을 갚았다, 350만 도민이 함께 이룬 쾌거이자 경남도와 경남도의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룩한 것"이라고 말하며 "채무제로를 토대로 경남미래 50년과 서민복지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홍준표 지사는 시장‧군수와 각 단체 대표 등과 함께 '빚을 갚은 과정을 모래시계를 통해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특히 미래세대를 대표하여 지난 3월 경남도로부터 서민자녀장학금을 받은 부산대 간호학과 박정현 학생과 경남도의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KAI 트랙에 참여하여, 앞으로 KAI 취업이 예상되는 창원대학교 4학년 박은곤 학생이 참여하여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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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식 후에는 도청정원에서 사과나무를 심는 기념식수가 있었다. 홍준표 지사와 도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했다.
홍준표 지사는 "미래세대에 빚이 아닌 희망을 물려주기 위해 사과나무를 심었다"며 "서애 류성용 선생은 임진왜란 이후 징비록을 썼다, 사과나무가 징비록이 되어 채무에 대한 경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