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연대 가시화 국힘 공천 후보 당선 안정성 ‘흔들’
  • 6·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진주지역 자치단체장, 광역, 기초의원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잇따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이어지면서 보수진영 균열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이들 후보는 무소속 연대를 통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며 당을 떠났고, 무소속 후보 간 정치적 연대가 가시화되면서 보수 민심과 진주지역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7일 여론조사 1위였던 저를 원천 배제한 불공정한 경선이 현재 진주의 정치적 위기를 불러왔다며 무소속 출마를 통해 진주시민의 선택을 받아 귀환하겠다고 밝혔었다.

    공천에서 배제된 일부 도의원과 시의원들도 잇따라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면서 무소속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돼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되고 있다.

    실제 임기향 시의원은 경선 발표 직전에 당의 공정한 판단을 믿고 묵묵히 기다려왔으나 정당한 기준과 절차 속에서 평가받고자 했던 것이 더 지켜지기 어렵다고 판단해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30일 민선 9기 미래성장 전략 중 지역경제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도·시의원과의 무소속 연대에 대해 당사자들의 제의가 있다면 정치적 연대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형석 시의원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준으로 공천 배제되는 현실을 직면하면서 정당이라는 틀을 내려놓고 오직 시민의 이름으로 당당히 홀로 서겠다며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진선, 임기향, 최신용 의원 등은 조규일 시장과 논의 과정을 거쳐 공식적인 무소속 연대를 결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 정치권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인사는 박성도 경남도의원, 황진선·최신용 의원, 임기향 의원, 김형석 시의원으로 확인됐다.

    조규일 후보와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 간 연대가  ‘무소속 바람’으로 이어지면 보수 성향이 강한 진주시 선거구에서 지역 내 보수 표심이 분산되면서 국민의힘 공천 후보들의 당선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진주지역은 조규일 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가 진주시장 선거는 물론 도의원·시의원 선거까지 파급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