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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부산항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북항과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부산항축제는 오는 27일 저녁 7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개막행사는 140년 부산항의 역사를 품고 있는 북항에서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진행된다.
한국인 중에서는 최초로 영국 로열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이영칠 지휘자가 이번 개막식 공연의 지휘를 맡는다.
또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 이사벨 그리고 뮤지컬 아역 배우 윤시영의 협연도 준비되어 있다. 대형 열기구 나이트 글로우쇼와 부산항 불꽃축제가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세부 체험행사로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부두와 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에서 부산항 투어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평소 체험하지 못한 부산항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해군·해경대형함정 및 부산항 부두 공개 행사가 진행되며, 항만소방서에서는 선박화재 사고를 대비한 훈련의 일환으로 색소방수(살수)를 시범으로 추진한다. 이밖에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카누, 카약, 요트 등 해양레포츠 체험 과정도 마련된다.
국립해양박물관을 시작으로 해양 관련 기관들을 코스에 따라 방문해서 각 기관의 특색 있는 전시·체험 투어를 모두 완료하면, 스탬프를 찍어주고 기념품을 증정한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의장대, 밴드, 댄스팀 등 다양한 상설공연이 이루어지며 대형 연날리기, 워터볼 및 페달보트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