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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간의 문화교류의 장이 될 아세안 문화원이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사업으로 추진돼 온 '아세안문화원의 기공식'이 오는 23일 오후 2시 해운대구 좌동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공식은 아세안 8개국 주한대사를 비롯해 부산시 경제부시장, 외교부 제1차관, 지역국회의원 및 아세안 출신 다문화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외교부 주관으로 개최된다.
아세안문화원 건립은 지난 2014년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지역의 이해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교부에서 공모한 사업이다.
당초 10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서울과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나 부산시가 관광·마이스 도시로서의 강점을 내세워 해운대 지역에 문화원 건립이 유치됐다.
또한 규모가 확대되면서 총사업비를 173억 원으로 증액했고 지하 1층, 지상 3층에서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확대해 2017년 말 개관할 예정이다.
아세안문화원은 지붕과 처마를 강조하는 아세안 건축물의 특성을 살려 각층에 테라스 공간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적인 건물로 지어진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문화원이 아세안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이자 아세안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열린 문화 사랑방'으로서 문화교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공식에 앞서 미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