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야경ⓒ부산시
    ▲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야경ⓒ부산시



    2016년 문화재청 주관 공모 사업인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부산 서구청의 '피란수도 부산 夜行'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전 당선으로 국비 4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8억 원으로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사업이 추진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 도모를 위해 추진한다.

    부산은 한국 전쟁 당시 유일한 피란 수도로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고(寶庫) 역할을 하는 곳이다.

    임시수도 청사(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임시수도 대통령관저(현, 임시수도 기념관) 등 시 지정 문화재 33건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재들이 부산 서구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권에 존재하고 있다.

  • ▲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야경ⓒ부산시
    ▲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야경ⓒ부산시


    이번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은 △피란수도의 푸른 밤(가족·외국인 대상) △피란수도의 밤을 함께 걸어요(참전용사 및 가족 대상) △피란수도 야행 페스티벌(내·외국인 대상) △피란민촌 비석문화마을 야행(내·외국인 대상) 등 야경(夜景, 시설개방), 야로(夜路, 문화재 관람투어), 야사(夜史, 역사체험), 야설(夜設, 공연·강좌), 야식(夜食, 음식체험), 야숙(野宿, 피란시절 하룻밤) 등의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피란수도는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하고 특별한 역사적 경험인 만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