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세계 1위 조선해양산업 성장 이끌 로드맵 제시
  • ▲ 경상남도청 전경ⓒ경남도
    ▲ 경상남도청 전경ⓒ경남도


    경남도는 장기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2030년까지 세계 1위의 '조선해양 강국'을 유지하기 위한 중장기 육성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경남도가 발표한 조선해양산업 종합 육성방안은 글로벌 경기부진,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조선해양산업의 침체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실시된다.

    세계 1위 조선해양산업 강국 유지라는 비전과 함께 2030년까지 조선 및 해양플랜트 수출 30% 증대(2015년 401억불→ 2030년 519억불), 해양플랜트기자재 부품 국산화율 60% 달성, 레저선박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목표가 설정됐다.

    경남은 국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명실상부한 거점지역(2014년 기준 전국 생산액(63조원)의 53.3% 차지)으로 국내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해왔다.

    도는 이러한 위기극복 실행방안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조성, 미래 전략기술 육성, 글로벌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창출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의 4대 추진전략에 29개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총사업비 1조 400억 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추진과제로 조선산업에서는 선박에 대한 중소조선업체의 사업 특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미래형 어선 성능 고도화 연구기반 구축, 민군통합 함정 기술 지원센터 구축,  LNG벙커링(연료를 선박에 공급하는 행위를 의미) 기자재 개발 등의 사업이 제시됐다.

    또한, 해양플랜트산업분야는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단지 조성, FPSO(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로 해상에서 원유채굴에서 저장과 하역 등이 가능하고 이동이 자유로운 특수선) , 드릴링, 심해저 시스템 핵심기자재 연구개발 지원하고 해양레저분야는 슈퍼요트, 크루즈 관련 기술개발, 해양레저장비 매매 클러스트 구축사업 등으로 총 29개의 과제사업이 발굴됐다.

    그간 경남도는 지역의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육성과  엔지니어 역량 강화와 기자재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김해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 및 거제 ‘해양플랜트기자재시험인증센터’를 구축했다.

  • ▲ 지난해 7월 착공식을 가진 거제 장목면 해양플런트산업지원센터ⓒ경남도
    ▲ 지난해 7월 착공식을 가진 거제 장목면 해양플런트산업지원센터ⓒ경남도

    이에 도는 거제 장목의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하동 갈사만에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설립을 통해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의 성능시험 인증 및 애로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세계 최우수 명문대학인 영국 애버딘대학 한국캠퍼스를 하동 갈사만에 설립하고 있으며, 경제협력권사업 등을 통해 핵심기자재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제품 연구개발을 지원해 중소조선기자재업체의 대외 기술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해양플랜트 산업 집적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생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약 1조 8000억 원을 투입, 570만㎡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2014년 12월 1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수요조합방식의 국가산단 개발 추진을 확정 받아 실수요자(SPC)설립등기와 건설투자자(SK건설 컨소시엄) 선정 및 건설사업자와 주주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됐다.

    도는 2016년 12월까지 국가산단 승인을 완료하고 201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산단 조성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향후 산단조성이 완료되면 산업용지 부족 해소는 물론 1조 3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총 2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해 해양플랜트산업의 세계적 메카로서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 유지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경남도는 이번에 수립된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에 담긴 중점 육성과제에 대해서는 제시된 로드맵에 따라 정부 정책과 연계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경남의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지속적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