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을 택한 이유? 정치철학과 진주 발전 비전이 나와 동일, 시너지 확신한다"
  • ▲ 새누리당 정인철·최구식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지고 후보단일화를 선언했다.ⓒ최구식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 새누리당 정인철·최구식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지고 후보단일화를 선언했다.ⓒ최구식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지난 1일 진주갑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최구식과 정인철이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진주갑 공천을 두고 박대출 예비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최구식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막판 스퍼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이에 <뉴데일리>는 정인철 예비후보를 만나 최구식 예비후보와 단일화한 이유와 진주의 선택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 ▲ 최구식 예비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선언한 정인철 예비후보ⓒ정인철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 최구식 예비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선언한 정인철 예비후보ⓒ정인철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다음은 정인철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Q. 단일화를 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이유는 분명합니다. 기존 리더십을 바꾸기 위해서인데, 즉 사람을 바꾸자는 겁니다.
    지금 진주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낙후된 진주를 만들었던 기존의 리더십으로는 안됩니다.
    진주를 서부중심의 거대 경제권으로 성장 시킬 수 있는 정책적 비전이 있고,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풍부한 네트워크, 조율할 수 있는 정치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단일화를 해서라도 기존의 리더십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Q.  왜 최구식 후보를 선택했나

    A.  저와 정치적 철학과 진주 발전의 비전이 맞았습니다.
    특히 최 후보는 정치혁신에 대한 의지와 서부발전의 구체적 비전이 저와 비슷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가진 청와대 핵심에서의 경험과 정·재계 풍부한 네트워크, 또 최구식 후보가 지니고 있는 국회 재선의원으로서의 정치력과 추진력,행정경험이 합쳐진다면 정말 진주발전을 위해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최구식 후보는 또 경상남도 서부부지사를 맡아 진주에 서부청사를 개청하면서 진주를 우주항공산업 중심의 거대 경제권을 만들 수 있다는 방안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청와대 핵심에 있을 때 최구식 후보가 일에 있어서는 참 끈질기고 치열하다라는 것을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진주에 혁신도시가 만들어지기 전, 그것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수차례 축소될 위기에 놓일 때 마다 때로 상대와 맞서고 때론 설득시키며 그 위기를 돌파했던 그의 추진력과 정치력은 참 높이 평가합니다. 

    Q. 단일화 이후 앞으로의 계획은?

    A. 무엇보다도 제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지금까지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왜 최구식 후보와 단일화를 했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일입니다.
    지금껏 대부분 저의 선택에 대해서 많은 지지자분들께서 충분히 납득해주시고,저를 지지하듯이 최구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와 최구식 후보의 희망인 '정치혁신'과 '진주발전'을 이루기 위해, 저는 최구식 후보가 경선에 이기고 본선에 나가 당선되도록 하는 일에 당분간 매진할 예정입니다.

    Q. 19대 이후 오래 준비해 왔는데 지금 심경이 어떤가

    A.  아까도 언급했지만 제 심경보다는, 저를 정말 사랑하고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제가 부족한 탓으로 같이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된 점, 이 자리를 빌려서 죄송하고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엄청나게 섭섭하지만 저의 선택에 대해 한없이 지지해주시는 모습에 더욱 더 잘해야 겠다는 마음뿐입니다. 그렇기에 최구식 후보가 당선된다면 다소 조금 위안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진주에 대한 어떤 비전을 갖고 있나

    A.  진주는 현재 산업-교육-관광문화 등 영남의 중심에서 변방으로 밀려나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주는 충분히 영남권 중심도시로 다시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진주는 3가지 측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의 전환기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첫째 산업발전 측면에서. 그동안 자동차-조선을 기반으로 부산-울산-창원 중심으로 발전하던 것이 최근 진주가 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점차 조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주항공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 못지 않게 국내·외 대기업이나 유망 관련 기업의 유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성패는 여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둘째 행정지원 측면에서. 일제 강점기때 부산으로 이전한 경남도청이 일부라도 진주에 환원됨과 동시에 서부발전의 강한 정책 지원체제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진주가 중심이 되어 서부발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행정지원과 사천을 포함한 주변 지방자치단체와의 조율능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정부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낙후지역 균형발전 정책 일환으로 시작된 진주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전이 거의 완료되며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뿐 만 아니라 지역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동반성장협력사업’을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이러한 3가지 측면의 기회를 잘 살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면 진주는 다시 영남의 중심도시, 거대광역경제권 도시로 충분히 거듭날 수 있습니다. 

    Q. 이름은 잘 알려져 있는데 자세히 모르는 분들도 있다. 자기 소개를 해달라

    A.  진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닌 진주 토박이입니다.
    매일경제신문에서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경제계 풍부한 인맥을 형성했습니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도와 당선에 기여하고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정권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국정 전반에 걸쳐 분석하고 조정하는 청와대 기획조정실장격인 기획관리비서관으로 발탁되어 청와대 수석회의멤버로 대통령을 가장 근거리에서 보좌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국제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대통령과 밤낮으로 회의하고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그것을 극복했던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이때  글로벌 경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공직에서 물러나 2-3년동안 일본 와세다대학교 초빙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세계 2바퀴를 돌았습니다. 다양한 국제기구와 세계 석학들, 또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면서 현재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무엇이 부족하고 보충되어야 할 사항인지 깨닫게 됐습니다.

    저는 재계 풍부한 네트워크를 가진 경제전문가이며 행정부에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공직을 수행하는데 빠른 추진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빠른 글로벌 네트워크와 글로벌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