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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서부청사가 개청하며 경남 서부대개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1925년 일제에 의해 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한 후 정확히 90년만에 다시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진주에 들어선 것이다.
17일 서부청사 개청식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최구식 서부부지사, 김윤근 도의회의장, 이창희 진주시장 등을 비롯한 경남 각 시의 시장,군수,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이날 개청식은 오태완 정부특별보좌관의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서부대개발의 서막을 여는 최구식 서부부지사의 '서부대개발 비전 선포', 홍준표 지사의 인사말과 진주시장의 축사, 표석제막식,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
최구식 부지사는 '서부대개발 비전 선포'를 통해 "세계적인 항공도시의 건설과 혁신도시의 완성, KTX의 완공으로 서부경남은 획기적인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서부대개발 4대 비전 등을 제시하고 오는 2030년까지 15년간 서부대개발 완성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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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는 이어진 식사에서 "진주의료원 폐쇄에서부터 서부청사 개청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드디어 오늘 서부청사 개청으로 지역 잠재력을 깨워 동부권과 함께 경남경제의 양대 축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청사 건립은 홍 지사가 지난 2012년 보궐선거로 당선돼 낙후지역인 서부권 개발을 위해 약속한 도책이며 최구식 서부부지사가 '서부대개발 비전' 청사진을 그리며 완성됐다.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한 서부청사에는 서부권개발본부·농정국·산림환경국 등 본청 3개 국과 인재개발원·보건환경연구원 등 2개 직속기관이 이전했다. 청사 1층에는 진주시보건소가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