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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이 스마트시티 조성과 해외 금융기업 유치를 위해 닷새간 스페인과 영국 등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부산시는 서병수 시장이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및 영국 런던을 방문하여 부산이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도시와 금융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선, 민선6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스페인 22@바르셀로나 혁신지구를 방문하여 라몬 룰 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르셀로나의 노후공업지역 재생사업 추진과정에서 습득한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민간 투자촉진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관련 전시회인 2015 스마트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 참가하여 세계 주요도시 및 기업과 도시혁신을 위한 정보공유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시부스 설치를 통해 부산시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기술과 서비스, 스마트 시티 추진정책에 대해 홍보하게 된다.
또한, 바르셀로나 시장과의 도시간 정상 회담을 통해 그동안 자매도시로서 쌓아온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스마트 시티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사업 발굴 등을 위해 양 도시간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 하는 등 실질적인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런던에서는 영국 신흥벤처 산업지역인 테크시티를 돌아본 후 세계 재보험사의 대명사로 알려진 로이즈사와 글로벌 법무법인 버드앤버드사를 방문하고 임기택 IMO(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당선자와 영국 의전서열 2위인 시티오브런던의 로드 메이어도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진다.
로이즈는 지난 9월 서울에 한국사무소를 개설하고 실질적인 해상보험 영업을 위해 부산에 한국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로펌으로 유명한 버드앤버드사도 부산국제금융센터내 지점 개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부산시장의 방문이 양기관의 부산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IMO(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당선자를 현지에서 직접만나 IMO 한국위원회 설립과 내년 개최되는 IMO채용설명회 부산 유치를 논의 하고 더불어 부산지역 우수인재의 인턴파견 문제까지 협의할 계획이다.
런던일정 중 마지막으로 방문하게 되는 ‘시티오브런던’은, 박근혜 대통령도 로드 메이어와 면담을 가졌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으로, 런던의 금융정책과 인센티브제도 등을 벤치마킹 하고 2016년 중 로드메이어의 부산방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세계유일의 유엔군 참전 묘지가 있는 도시의 시장으로 런던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일정을 가지며 로얄 오페라하우스를 방문, 향후 건립예정인 부산의 오페라하우스와 교류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최기원 부산시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순방이 부산이 스마트 시티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