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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고니'의 간접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오전 7시48분경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롯데백화점 앞 버스정류장 유리가 강풍으로 파손돼 버스를 기다리던 7명이 유리 파편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안대교는 순간적인 돌풍으로 인해 이날 오전 9시부터 9시 30분까지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비슷한 시각 연제구 연산동 한 유치원 앞에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아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는 등 지금까지 30여건의 간판 추락 우려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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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고니'의 여파로 하늘과 바닷길도 모두 통제됐다.김해공항에서는 오전 9시 현재 도착 10편, 출발 8편 등 항공편 18편이 강풍과 시정 불량 등의 이유로 결항됐고, 부산항에는 24일 오후 8시부터 선박 입출항이 완전 금지됐다.
화물선은 물론 부산과 일본 서안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현재 부산항에는 3814척의 크고 작은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부산시는 서병수 시장 주제로 긴급대책회의 열어
부산시는 25일 오전 서병수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재난대책본부 가동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고, 시내 1,200여 곳의 폐수배출시설, 194곳의 산사태 취약지역, 40곳의 사방사업장 등지에 대해 안전조치와 함께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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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지방기상청은 25일 오전 9시를 기해 부산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기상청은 25일 오후 3시경 태풍 '고니'가 부산과 가장 근접한 지점인 동쪽 해상 160㎞ 지점을 지나갈 예정이며 많은 비와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5일 오후 늦게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지만 26일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태풍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부산시 재난 피해신고 핫라인(☎888-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