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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경찰, 교사의 '성범죄 백태'

입력 2015-08-06 19:08 | 수정 2015-09-14 23:46

학부모들 학교에 아이들 보내기가 두렵다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의 성폭행 사건에 이어 전국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성폭력,성추행 범죄의 피의자들이 경찰간부 또는 교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한마디로 '공직자 성범죄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듯하다.

최근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서울 서대문구 00고등학교는 교사 5명이 약 2년간 동료 여교사와 여고생 130여명을 연쇄 성추행.성희롱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교장이 교내에 끊이지 않던 성추행.성희롱 피해 제보를 은폐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이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큰 충격에 빠진 상태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은 바로 교단에서 퇴출시키도록 하겠다”며 사태수습에 나섯다.

▲ TV조선 뉴스 켑쳐ⓒ뉴데일리


이어 부산 용호동 00고등학교에도 교사가 상습적으로 여학생들을 성희롱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학교의 또다른 교사는 동료 여교사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는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이 학교 교사 권모(51)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5명을 성희롱 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권모씨는 학생들에게 '섹시하다.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했나?', '몸이 예쁘니 누드모델을 해도 되겠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모씨는 성희롱은 일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학교 역시 문제가 불거지자 교사 권모씨가 피해 여학생들에게 사과하는 선에서 사건을 덮으려다 추가 피해 학생이 나타났고, 40일 가량이 지나서야 시교육청에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권모씨를 직위해제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처분했다. 또 신고를 늦게 한 학교장에 대해서는 '견책'이라는 경징계를 내렸다. 경찰은 권모씨의 성희롱 혐의를 인정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같은 학교에서 교사 간 성추행 문제도 불거졌다. 시교육청은 같은 학교 수석교사 김모(57)씨가 지난 해부터 동료 여교사 10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B교사를 직위해제한 상태이며, 경찰은 김모씨 또한 혐의를 인정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시 교육청은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가 인정되면 중징계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과는 다르게 부산교육청 김석준 교육감은 별다른 대책 발표가 없다.

다음은 부산 경찰이다.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들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난 것.

부산경찰청은 5일 부하 여경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부산 연제경찰서 00지구대의 순찰팀장인 강모(52)경감을 감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모 경감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는 여경 1명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보여주고 머리카락을 만지는 등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모 경감은 신임 여경 2명에게 SNS로 "사랑하는 00씨 근무 중 나오면 연락주세요", "다른 곳으로 발령나면 꼭 데리고 가겠다"라는 내용의 메시지 200여 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강모 경감은 부하 여경들과 친해지기 위해 카톡 등을 보낸 것이며,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현재 강모 경감은 사하경찰서에서 대기 발령 조치 중이다.

부산경찰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을 비롯한 교사들은 다른 공직자에 비해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 받는다. 경찰과 시 교육청 당국의 뼈를 깍는 자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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