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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민간 기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낙후된 구도심의 마을 재생을 위해 설립된 ‘마을관리사무소’ 와 결연하고 연간 후원한다.
부산은행과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대표 유동철, 동의대학교 교수)이 함께 시작하는 ‘BNK 행복한 마을관리사무소 지원 사업’ 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착안, 부산지역의 낙후된 단독주거지 주민들을 위한 ‘마을관리사무소’를 개소하여 마을관리사무소가 주민들이 운영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출 수 있게 후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14일 오전, 부산 동구 범일5동의 매축지 마을(일명 시간이 멈춘 마을)에서 ‘ 마을관리사무소 마실’ 현판식을 가지고 낡고 오래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국내 최초 민간기업 주도의 도시 재생사업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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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부산은행은 ‘마을관리사무소 마실’의 연간 사업추진 결과에 따라 2년간 매년 1억원을 ‘마을관리사무소 마실’에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이 곳 마을관리사무소가 자생력을 갖추어 명실상부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복지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복지법인 우리마을과 함께 매축지 마을의 주거환경 개선활동 (주택 편의시설 개선, 전기점검, 벽화지우기) 및 주민생활관리 (세대별 재무상담, 건강 실태 조사 및 진료 연계, 세탁사업)활동 등 매축지 마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여기에는 지역 내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의 봉사단체인 ‘BNK부산은행 희망드림봉사단’ 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마을공동체를 변화시켜 나가려면 무엇보다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그 분들이 스스로 마을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서 마련하는 것이 본 사업의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을관리사무소 마실’ 이 자리잡은 부산 범일5동의 매축지 마을은 일제 강점기 시절 해안을 매립하여 만든 땅으로 일본군이 이곳에 막사를 짓고 말을 키우는 축사로 이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피란민들과 노동자들이 모여 살며 부산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마을이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 지역에서 가장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전락, 부산에서 가장 발전이 더딘 ‘일명 시간이 멈춘 마을’ 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