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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6일 오전 구토증상 등으로 격리중인 A(61) 씨에 대한 메르스 진단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검사는 질병관리본부의 검사시간이 오래 걸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6일~30일 사이 서울D병원에서 메르스 14번째 환자 옆 병상에서 처남을 조카와 함께 간호했다고 설명했다.부산시는 A 씨를 음압시설이 있는 격리병상에 격리 조치하는 한편 경미한 증상이 있었던 지난 3일 이후 A 씨의 동선을 파악 중에 있다.
A 씨는 경미한 증상이 있었던 3일 부산의 한 개인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 씨의 부인은 가택 격리된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A 씨는 6일 오전까지도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고 구토 증상만 있었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공시한 메르스 증상과는 차이가 있지만 확진환자와의 접촉 사실 때문에 검사를 실시했고 결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 환자의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도 올려보냈지만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4~5일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진단 키트를 사용해 이변이 없는 한 양성 판정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병수 부산시장은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날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약 90분 가량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주요상황,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을 논의하며'메르스 확산 방지와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