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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을 앓던 20대 남성이 친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7일 친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김모(2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경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방에서 자고 있던 친누나 김모(34)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정신분열증으로 수년 전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년 전 퇴원했으며, 당시 함께 집에 있던 둘째 누나(33)가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누나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나를 감시하고 괴롭힌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료 경력 및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