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공방 속 성과 재조명… 경선 효과에 정치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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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뉴데일리DB
국민의힘 부산시장에 나섰던 주진우 국회의원의 도전이 6.3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진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보수 진영의 '약'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당초 박형준 부산시장의 컷오프와 주 의원의 단수공천 가능성이 당 안팎에서 거론됐지만 양측이 모두 경선을 요구하면서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긴장감이 커졌고, 경선은 단순한 인지도 경쟁을 넘어 정책과 메시지 경쟁으로 번지며 주목을 받았다.주 의원은 출마 초기부터 "경쟁 없는 공천은 필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당 안팎에서 주 의원에 대한 단수공천 가능성이 거론된 상황에서도 공개적으로 경선을 요청한 것이 결과적으로 당내 긴장감을 높이고 침체됐던 분위기에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경선 과정에서는 정책 이슈를 전면에 끌어올린 점이 두드러졌다. 부울경 행정통합과 연계한 대규모 재정 확보 구상, 서부산 개발과 북극항로 추진 등 성장 전략이 연이어 제시되며 정책 공방이 이어졌고, 이는 경선의 중심 축을 정책 경쟁으로 이동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청년과 노년층을 아우르는 정책도 함께 제시됐다. 청년 주거 대책과 '청년부시장' 구상, 어르신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은 기존 복지 담론을 경제 참여형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상당 부분 주목을 받았다.이 같은 경쟁 구도는 박 시장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책 공방 과정에서 그동안 충분히 부각되지 않았던 시정 성과와 정책 방향이 재점검되는 한편, 일부 성과가 새롭게 조명되며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 개인의 강점과 차별성 역시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경선 이후에는 통합 기조도 이어졌다. 주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당내 결속과 본선 승리를 위한 협력을 강조한 데 이어 박형준 캠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며 '원팀' 행보를 본격화했다. 경쟁을 마친 직후 곧바로 선거 지원 전면에 나선 것이다.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쟁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데 그치지 않고 통합과 결집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줬다"면서 "본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 결집의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호평을 받았다.또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한 관계자는 "경쟁을 통해 판이 살아나고, 결과적으로 본선 경쟁력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졌다"면서 "경선 구도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메기 역할'이 실제로 작동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