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여곳서 디지털 미디어 아트 연계 전시회 동시 개최
-
- ▲ 2024년 루프 바르셀로나.ⓒ부산시
부산이 아시아 최초의 디지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을 통해 디지털 예술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아트 페어, 연계 전시, 국제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디지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루프 랩 부산'을 연다고 6일 밝혔다.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그랜드 조선에서 열리는 아트 페어는 국내외 유수의 30여 개 갤러리와 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페어는 루프 바르셀로나(Loop Barcelona)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실험적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움직임과 시간이 중심이 되는 작품들이 대거 전시돼 기존의 정적인 미술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부산시립미술관을 포함해 시 전역의 약 20여 개 공공·민간 전시기관에서도 디지털 미디어 아트 관련 연계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부산시립미술관의 야외 조각정원에서는 디지털 서브컬처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 펼쳐진다.이와 함께 오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국제 포럼에서는 예술과 자본, 기술의 융합을 중심으로 예술의 새로운 사회적 기능과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대한 담론이 논의된다. △미래미술관 포럼 △예술과 자본 포럼 △아시아큐레이터스 포럼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열리며, 예술인과 경제학자, 미디어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루프 랩 부산은 대중문화와 현대미술,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에 도전하면서도 공유와 협력을 통한 다면적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주제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이 20세기 주류 미술을 대안하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느낄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