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서 지역 내 대기업과 협력 강화 주문체계적 관리 강조... 필요하면 전문가 채용도‘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계획’ 연계해 관련 사업 적극 유치 지시‘제6차 국토·국지도 5개년도로건설계획’에 도내 주요 간선 도로 21건 반영된 점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노력 당부
  • ▲ 3일 열린 경남도 확대간부회의. ⓒ경남도 제공
    ▲ 3일 열린 경남도 확대간부회의.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역 내 대기업과 소통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경남도가 추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대기업과 협력 없이는 어렵고, 기업 유치도 도내에 자리 잡은 대기업과 관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때 연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지사는 “경남에는 조선·자동차·항공·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대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지만, 도와 대기업 간 협력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며 “대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대기업과 협력을 전담할 전문가를 채용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자리 잡은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박 지사는 “울산 등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경남이 대기업과의 소통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단순한 형식적 간담회가 아니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남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도 논의됐다. 

    박 지사는 지난 1월23일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발표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언급하며 “우리 경남도 의료·의생명산업을 육성해온 만큼, 정부 계획과 연계해 사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비해서는 “화력발전소 부지를 수소에너지 기지 등 신재생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장기적 전략을 가지고 관련 기관·단체들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 지사는 지난 주말 일본 방문 결과를 공유하면서 농수산물 수출 기반 강화와 투자유치 활성화를 강조했다. 

    농수산물 수출 상담은 “단기적 실적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경남 농수축산물의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경남이 투자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지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또 ‘제6차 국토·국지도 5개년도로건설계획’에 경남지역 주요 간선도로 21건이 반영된 점을 높이 평가하며 “국토교통부 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 건이라도 빠지지 않도록 실무적으로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올해는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실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직접 현장에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