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거점 항만, 배후도시 조성 병행
  • ▲ 진해신항 조감도.ⓒ경남도
    ▲ 진해신항 조감도.ⓒ경남도
    경상남도는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해양물류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도는 진해신항을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하고, 북극항로 진출 기반 마련 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진해신항은 총 14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21선석 규모의 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된다. 2029년 3선석 우선 개장을 목표로 하며, 최첨단 물류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경남도는 부산항신항·가덕도신공항과 연계되는 도로·철도망 등 총 6조 원 규모의 기반시설을 확보해 항만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4차 항만기본계획 반영 등 관련 절차도 함께 추진된다.

    경남도는 항만 중심의 해양물류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주 여건을 갖춘 배후도시 개발도 병행한다. 물류 기능에 더해 산업·주거·복지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형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진해신항은 또 북극항로의 도래를 대비한 전초기지로서 기능할 전망이다. 정책 연구와 함께 극지 운항 전문인력 양성, 관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항만건설지원과'를 신설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업과 정책 조율 기능을 강화했다.

    경남도는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생산 유발효과 28조475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1788억 원, 고용 유발효과 17만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진해신항은 경남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해양물류의 분기점"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를 조성하고 북극항로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