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합실·지하철역·주변 도로까지 대규모 인파 운집부산역 KTX 탑승구 혼잡으로 열차 일부 연착되기도전한길 "문형배 등 고발…재판관 편향성, 자유민주주의 무너뜨려""공정한 심판하라" 광화문서도 대규모 탄핵 반대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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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편향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즉각 자진사퇴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라"1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헌법재판소에 공정한 탄핵 심판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부정선거, 가짜국회',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라'는 손팻말과 태극기를 들고 연신 구호를 외쳤다.부산역 광장은 물론 대합실, 지하철역, 인근 건물 옥상에까지 인파들이 몰리며 부산역 일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많은 인파로 인해 KTX 탑승구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열차는 연착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경찰 경계선을 넘어 주변 도로로 확산됐지만 질서 정연하게 이동하며 평화 집회를 이어갔다.현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의 술친구이자 좌파 중의 극좌파인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를 거부한다", "주식의 여왕 탄핵 추진 위원 친언니 이미선(헌법재판관)을 거부한다", "탄핵 시국 선언 남편을 둔 정계선(헌법재판관), 헌재는 정계가 아니다"라는 등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구호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면 자유민주주의가 망가질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이날 집회는 국민의힘 박수영·김미애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사 일타강사로 최근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전한길 강사 등이 함께했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실시간 유튜브 중계에서는 우파 유튜브 채널 접속자가 수백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AP통신과 교도통신, CNN, BBC 등 해외 주요 언론사들도 현장을 찾아 영상을 타전하며 전 세계로 소식을 전했다.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이 헌법적 정당성 없이 추진될 경우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국가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제2의 6·25 전쟁을 겪고 있다. 부산은 과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낸 것처럼 오늘도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도 "지금 여기 있는 우리 2030 청년들에게 다시 꿈을 되찾아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제가 5년 동안 국회에서 마주한 더불어민주당은 오직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당으로, 그들은 청년 일자리와 국가 번영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을 뜯어 편을 가르고 북한과 중국의 눈치를 보는 데만 몰두했다. 이재명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을 아웃시켜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번영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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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탄핵 사유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헌재 재판관들의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꿈꾸는 인민노련 마은혁(야당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을 온 국민이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가한 50대 시민 김모씨는 "정치적 의도로 탄핵이 추진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크다"며 "헌재가 공정하게 재판해야 대한민국의 법치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현장에서는 '윤석열을 석방하라'는 구호가 이어지며 집회 열기가 뜨거웠다. '좌파 사법 카르텔 중심 문형배,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 문형배'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 인근에 모인 시민들은 "무너진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현장에 있던 30대 박모씨는 "저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사람들이 존중 받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런 사람들을 오히려 호구로 만드는 세상이 된 것 같아 화가 난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전 강사는 집회 연단에 올라 헌법재판소 일부 재판관들의 편향성을 비판하는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은 모두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전 강사는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마은혁 같은 불의한 재판관들이 공정성을 상실한 채 헌재 재판을 좌우하는 현실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다"며 문형배 재판관의 과거 행적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전 강사는 "문형배는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이 깊고, 과거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제동, 김어준 등 좌편향적 인사들을 팔로우해왔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지자 계정을 삭제했다. 이것은 법적으로도 증거인멸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문형배가 "우리법연구회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밝힌 점을 비판하며, "우리법연구회는 단순한 독서 모임이 아니라 사법부 권력 장악을 목표로 하는 사조직이다. 이러한 인물이 과연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 강사는 또 문형배 외에도 이미선, 정계선, 마은혁 재판관의 편향성과 문제점을 낱낱이 고발하며 "이런 재판관들이 탄핵 심판을 주도한다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집회는 당초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이날 늦은 오후까지 계속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탄핵이 헌법적 정당성 없이 진행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점을 강조했다.한편 서울 광화문에서도 수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국동 헌법재판소에서 시청 앞까지 대규모 탄핵 반대 행진이 펼쳐졌다. 특히 10‧20‧30세대가 안국동에서 종로와 청계천, 을지로를 거쳐 시청 앞에서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 집회에 합류하자 평소 대한문까지 이어지던 집회 인파가 순식간에 불어나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채우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