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근 "부산형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확대" 등차정인 "입시경쟁 개혁, 민주시민교육 강화" 등 공약
  • ▲ 왼쪽부터 전영근, 차정인 예비후보.ⓒ뉴데일리DB.
    ▲ 왼쪽부터 전영근, 차정인 예비후보.ⓒ뉴데일리DB.
    부산시교육감재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보 가운데 중도보수 성향의 전영근 예비후보와 중도진보 성향의 차정인 예비후보가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표주자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 후보의 본격적인 행보로 이번 부산교육감재선거는 사실상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특히 중도보수 후보를 자처하는 전 예비후보(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는 9일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을 만나 부산교육 발전을 위한 4대 정책 비전과 '부산 플러스 교육'을 제안하며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전 예비후보가 제시한 4대 비전은 △저마다의 재능을 키워주는 맞춤교육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공정교육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있는 행복교육 등이다.

    이와 함께 부산의 특성을 살린 △아이 키우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형 늘봄학교 정착 △영화와 해양의 도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부산에 정주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교육 혁신 방안을 내놓으며 교육계와 시민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전 후보는 중·고교 교사, 교감, 교장을 거쳐 부산교육청에서 장학사·장학관·교육국장직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전 예비후보는 오는 13일 부산교육청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도진보 성향의 차 예비후보(전 부산대 총장)는 같은 날 부산교육청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차 예비후보는 "진보와 보수의 틀을 넘어 실용적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입시경쟁체제 변혁 △민주시민교육 강화 △교권 회복과 교육공동체 복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차 후보는 "AI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과 올바른 역사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시간을 쏟을 수 있는 교실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근본적인 학력 역량 향상과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부산교육의 지향점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편, 부산교육감재선거에는 중도보수 진영에서 전 예비후보와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중도진보 진영에서는 차 예비후보가 등록 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