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북항 잇는 3대 관광 중심지로 육성다대소각장 부지에 5성급 호텔·리조트 건립
  • ▲ 다대포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구상(안).ⓒ부산시
    ▲ 다대포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구상(안).ⓒ부산시
    부산시가 서부산권의 균형발전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대포 일대에 1조 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한다.

    시는 사하구, 엘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대포 일원을 중심으로 민간투자 8000억 원과 재정투자 2000억 원 등 총 1조 원을 투입해 해양관광과 지역 문화를 결합한 복합 해양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시설로는 5성급 이상의 관광숙박시설, 복합 해양레저공간, 인공서핑시설, 해양치유센터 등이 포함되며, 해수욕장 편의시설과 연안환경 재정비를 통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민간투자는 엘튼이 주도한다. 엘튼은 다대소각장 부지에 약 6000억 원을 들여 398실 규모의 5성급 호텔·리조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해당 부지는 연면적 약 12만㎡(3만 8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산과 바다, 강이 어우러진 다대포의 천혜의 환경을 활용한 고급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 사업이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국비 지원을 받아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모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되며, 선정 시 국비 10억 원이 기본 설계비로 지원된다.

    시는 이번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이 다대포 일대의 기존 개발 사업인 '다대뉴드림플랜'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옛 한진중공업 부지 재개발과 함께 추진되면서 서부산권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