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중복 사업 통폐합… 예산 2조1000억원으로 재편
-
- ▲ 인구전략연구센터 조직도 및 담당 업무.ⓒ부산시
부산시는 19일 열린 '제4회 부산시 인구정책위원회'에서 인구정책 재구조화와 평가 체계 개선 방안을 확정하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섰다.회의에서는 '2024년 부산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의 세부 사업과 내년 신규 사업에 대한 인구영향평가 결과가 보고됐다. 특히, 난임 지원사업, 부산형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고령화 대응과 지역 특화산업 육성, 노인기반시설 확충, 세대 간 상생 방안을 포함한 통합형 정책 설계가 요구됐다.부산시는 기존 인구정책을 전수조사해 유사·중복 사업은 통폐합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제외해 기존 143개 사업을 113개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총 2조7000억 원 규모였던 예산을 2조1000억 원으로 재구조화했다.부산시는 또 인구영향평가 체계의 고도화를 통해 특정 분야의 심층적 평가와 환류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인구영향평가센터를 인구전략연구센터로 개편해 중장기 인구전략 수립과 외국인 유입과 정주 정책 연구 등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재설계를 기반으로 인구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 예산 배분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연계한 대응 전략을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