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 철도·전기차 인버터 제어기 생산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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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18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철도차량·전기차 제어기술분야 선도기업인 브이씨텍과 268억 원 규모의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브이씨텍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청산하고 부산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철도와 전기차 인버터 제어기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브이씨텍은 철도차량 추진 인버터 제어장치와 열차종합제어감시장치(TCMS), 전기차용 인버터와 블로워모터 제어기를 생산하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연구 중심 조직이다. 이번 복귀를 통해 브이씨텍은 효성전기와 협력해 기술 융합을 이루고,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브이씨텍은 268억 원을 투자해 2026년부터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모빌리티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소 37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경제와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부산시는 브이씨텍의 복귀로 전력반도체특화단지의 연관 산업 집적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2차전지·모빌리티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성사되면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동남권 밸류체인'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은 제어기 기술력 확보에 있는 만큼, 브이씨텍의 복귀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첨단 기술기업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