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강화, 직업계고 개편 … '늘봄학교' 확대
  •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8일 취임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부산교육청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8일 취임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부산교육청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미래 교육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하 교육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 등 주요 공약사업을 통해 부산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하며, 향후 미래 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하 교육감 취임 후 부산교육청은 '부산학력개발원' 설립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보정시스템'을 구축해 공교육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교육격차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으며, '아침 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과 인성을 균형 있게 키우며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다.

    부산교육청은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완성형 늘봄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했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고,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부산교육청은 또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학교급별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학력 체인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놀이를 중심으로 한 학습 체인지, 중학교 대상으로는 학습공백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고등학교 대상으로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Edu-Live 수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Always Class' 토대를 마련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학력 신장 학습실'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무상 학습형 늘봄도 확대한다. 이를 2025년 초등 3학년까지 확대하고, 늘봄 전용학교를 시범운영해 안정적인 늘봄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방학 중 양질의 프로그램과 점심식사, 통학 차량 등을 지원하는 '늘봄서머(윈터)스쿨'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직업계고 체제 개편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 정주 인재 육성에 나선다. 부산항공고·부산해군과학기술고·글로벌K-POP스쿨·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부산항만물류고·우장춘스마트팜스쿨 등 다양한 특성화고를 통해 학생 취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수학교 환경 개선과 과밀 해소를 위해 '솔빛학교' 이전, '에코특수학교' 신설 등을 추진하고, 특수학급 신·증설과 거점형 교실 운영을 통해 모든 학생이 30분 이내에 통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문화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공립 대안중학교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도 운영해 학생·교사·학부모 간 상호 존중과 협력적 소통을 촉진하고, 도출된 방안을 부산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지난 2년간 우리 교육청은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다양한 교육정책을 선도적으로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