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포서 양산 웅상 10분, 울산 KTX역 50분대 이동
  • ▲ 동남권 광역철도 노선도.ⓒ부산시
    ▲ 동남권 광역철도 노선도.ⓒ부산시
    부산시와 울산시·경남도가 3개 시·도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26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을 위한 부·울·경 시·도지사의 공동 건의문을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소관 중앙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노포)에서 월평을 거쳐 양산(웅상)을 경유해 울산(KTX역)까지 연결되는 광역철도다.

    총 연장 48.8km로 부울경의 핵심 축을 관통해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까지 10분대, 울산 신복로터리까지 30분대, 울산 KTX역까지는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현재 운영‧공사‧계획 중인 단절된 도시철도망(부산1호선·양산선·정관선·울산1호선)을 이어줄 예정이다.

    이번 공동 건의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초광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부·울·경 광역교통망을 적기에 건설하는 데 필요한 관련 제반 절차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부·울·경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 765만 명으로 수도권 다음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열악한 철도 연결망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39만 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국정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달성,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 수도권‧비수도권의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해서도 광역철도 등의 교통망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3개 시·도지사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가진 철도는 부·울·경을 하나로 묶을 뿐 아니라 2029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함께 부·울·경이 재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및 착공과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및 통과가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