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 보건소 감염병 전담 대응인력 역량 강화
  • ▲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포스터.ⓒ질병관리청
    ▲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포스터.ⓒ질병관리청
    부산시는 산후조리원 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RSV)에 대비하기 위한 '산후조리원 RSV 발생 역학조사 안내서'를 제작, 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모가 밀집한 산후조리원에서 감염병 발생 시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RSV는 특히 0~6세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증으로, 집단 발병 시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체계적 대응을 위해 이번 안내서를 마련했다. 

    안내서는 부산시 내 16개 구·군 보건소를 비롯해 전국 시·도에 배포됐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4일 구·군 보건소의 감염병 전담 대응인력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안내서의 주요 내용과 함께 역학조사 시 단계별 역할 수행 방법을 설명했다. 

    RSV 감염증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매년 발생하지만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에 유행한다. 발열·두통·콧물·인후통과 같은 상기도 감염 증상을 보이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면역저하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진료와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RSV는 기침·재채기·대화 또는 감염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 피하기 등의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RSV 감염증은 모든 연령층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고, 생후 12개월까지의 영아와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는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면서 "안내서를 통해 감염병 대응인력의 역량이 강화되고, 산후조리원의 감염병 대응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