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기업 아이큐랩 본사 부산 이전 등
  • ▲ 전력반도체 아이큐랩 착공식.ⓒ부산시
    ▲ 전력반도체 아이큐랩 착공식.ⓒ부산시
    부산시와 산업부가 '부산전력반도체특화단지'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5일 전력반도체 투자유치 기업인 ㈜아이큐랩 착공식, 전력반도체특화단지 현장 점검, 제2기 소부장특화단지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부산시를 비롯한 제2기 소부장특화단지로 선정된 5개 시·도와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유관 기관, 관련 기업들이 부산에 모여 특화단지 조성 의지를 다지고 유기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특화단지로 선정된 부산시는 이후 산업부와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선도기업 6개사를 선정하는 등 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오전 11시에는 부산전력반도체특화단지에 포함된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서 아이큐랩의 본사 이전 착공식이 열렸다. 

    박형준 부산시장, 강경성 산업부 제1차관,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김영진 산업은행 부행장, 기업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착공식은 부산시와 아이큐랩이 지난해 10월 본사 이전을 포함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8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착공식은 전력반도체특화단지 선정 후 첫 대규모 투자로, 이를 통해 특화단지 조성 속도도 함께 빨라질 전망이다.

    신공장에는 약 1000억 원이 투입되며, 국내 최초로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소자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신공장은 약 1년 후 완공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과 전력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전력반도체특화단지 입주 기업이자 전력반도체 선도기업인 SK파워텍을 방문해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관련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강 차관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직접 현장 점검에 참여해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현황과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가감 없는 의견을 들었다. 

    SK파워텍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부산TP) 장안단지에 입주해 있다. 모기업인 SK그룹의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SiC Wafer) 소재 등과 연계해 부산전력반도체특화단지 활성화를 이끌 전망이다.

    이날 해운대센텀호텔에서는 산업부 주관 제2기 소부장특화단지 워크숍이 열렸다. 제2기 소부장특화단지로 선정된 5개 시·도와 산업부, 유관 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단지별 육성 계획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서는 강 차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특화단지지원센터 소개, 시험대(테스트베드)·인력양성·연구개발(R&D) 안내, 투자유치 프로그램과 수출 지원 프로그램 소개 등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여러 투자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우리 시도 이에 발맞춰 테스트베드·연구개발(R&D)·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부산 전력반도체특화단지가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협업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