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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을, 6선)은 5일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을 만나 에어부산의 존치와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만남은 지난 5월29일 아시아나항공을 관리하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면담에 이어진 것으로, 조 의원은 에어부산 존치 필요성을 설명하며 향후 합병 방안에 대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진행 중이며, 14개 경쟁당국 중 미국의 승인만 남은 상태로 오는 10월에는 심사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합병 과정에서 저가항공사(LCC) 통합으로 인해 부산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조 의원은 "2029년 가덕도신공항이 조기 개항을 앞둔 시점에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가 꼭 필요하다"며 "부산의 대표 항공사로 자리매김한 에어부산이 계속 부산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남을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최 부사장은 "에어부산이 가지는 상징성과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항공은 부산에서 인력 고용 등 항공업계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최 부사장으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 이후 통합 LCC 등 부산지역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심도 있는 검토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