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1·2, 화명2, 만덕·화명·금곡 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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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노후한 계획도시들에 대한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부산시는 이달 말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추진됐으며, 부산시는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왔다.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은 노후 계획도시의 공간적 범위, 기반시설 정비, 정비사업 단계별 추진 계획, 선도지구 지정 계획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조성된 후 20년 이상 경과한 면적 100만㎡ 이상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개별적인 정비사업으로는 자급자족 기능 등의 기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도시 차원의 체계적이고 광역적인 정비를 추진한다.대상지는 해운대1·2(300만㎡, 1997년 준공), 화명2(145만㎡, 2002년 준공), 만덕·화명·금곡 일대(240만㎡, 1985~96년 준공), 다대 일대(130만㎡, 1985~96년 준공), 개금·학장·주례 일대(120만㎡, 1987~99년 준공) 등이다.부산시는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에 앞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오는 23일 주민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오전 10시에 시청, 오후 2시에 해운대문화회관에서 각각 진행되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업체의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설명회에서는 국토연구원이 특별법 관련 법령과 방침을 설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래도시지원센터 운영에 대한 소개가 이뤄진다. 또한 부산시의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도 있을 예정이다.부산시는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비사업정책에 반영하고,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지자체와 협의해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질서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임경모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부산의 향후 100년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대역사에 시민과 공공이 함께 첫발을 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