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청년들, 장예찬 공천 취소에 "청년이 실수하면 다시 기회 없나"

부산 수영구 청년들이 18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젊은 시절의 실수에 대해 이미 두차례나 사과하고 반성한 장 후보를 배제한 국민의힘 공관위의 공천취소 행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포용하고 가르쳐 바른 길로 인도하는 정치가 아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구태한 국민의 힘의 정치행태에 저희 수영구 청년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유망한 청년 정치인을 보호하고 지키지 못하는 당을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다"며 "선거 때만 청년들을 찾는 정치를 청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선에 참여해 수영구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를 10년이 훨씬 더 지난 20대 시절의 개인 SNS를 국민의 정서에 반한다는 이유로 공천취소 시킨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우리 청년들도 젊은 시절 실수한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희 수영구 청년들은 국민의 힘에서 공천한 정연욱 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장예찬 후보가 어떠한 결정을 하든 장예찬 후보의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