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위축 등 불안정에도 3.1% 증가
  • ▲ 부산항 신항 전경.ⓒ부산항만공사
    ▲ 부산항 신항 전경.ⓒ부산항만공사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2275만TEU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2.9% 증가한 1061만TEU, 환적 물동량은 3.2% 증가한 1214만TEU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부산항 물동량 처리 실적은 전 세계적으로 위축되는 수요와 해상 운임 하락 등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로 부산항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수출입 물동량은 부산항 상위 20개 교역국 중 12개 국가에서 화물량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 250만TEU(3.8%), 멕시코 37만TEU(33.0%), 필리핀 15만TEU(27.9%)를 기록했다.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의 증가 배경에는 2021년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지분을 투자한 글로벌 외국적선사 A社의 부산항 환적 거점화 효과가 핵심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글로벌 수요위축과 중동사태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부산항 이용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 연관산업체들의 공동 노력으로 신규항로 개설과 물동량 증가를 이끌어 냈다"며, "2024년에도 부산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항 신규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항만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