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확보·마리나 강화 등 협약 변경행정절차 등 거쳐 2026년 사업완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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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표류 중이던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이 민간투자로 다시 본궤도에 오른다.부산시는 사업시행자의 실시협약 변경안을 제출함에 따라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을 본격 재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실시협약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공공성 확보, 마리나 기능 강화, 주변 민원사항 반영 등이다.먼저 공공성 확보를 위해 상업시설을 축소하고 개방형 마리나를 조성한다. 또 수변 보행와 갈맷길을 연결해 산책로를 만들고, 도로를 확충해 교통망을 개선할 예정이다.마리나 기능으로는 대형화 요트의 추세를 반영해 해상계류장을 설치하고, 요트 클럽하우스의 기능을 강화했다.또, 민원이 발생했던 기존안에서 호텔을 없애고, 조망권 침해를 줄이기 위한 높이도 제한했다. 또 주거지와 요트수리시설과의 이격거리를 확보했다.아이파크마리나(사업시행자)는 2014년 실시협약 이후 장기간 경과에 따른 제반여건 변화를 감안해 사업성 확보와 관광객 유치 등을 반영한 해양문화 복합공간 계획안을 부산시에 제시했다.시는 시행자가 제안한 실시협약 변경안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청취·수렴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변경,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공사에 착공해 2026년 사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양레저의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며, "변경된 안은 공공성 확보와 주민 불편 최소화한 최적의 안인만큼 마리나 산업 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