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물차 2만5000원→2만원, 특대형 3만원→2만5000원…관계기관 협의 마무리단계
  • ▲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의 모습ⓒ(거제시 제공)
    ▲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의 모습ⓒ(거제시 제공)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의 통행료 인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가대교 통행료(화물차 대상)를 17~20%가량 할인하는 방안에 대해 부산시와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거가대교의 통행료는 승용차 1만원, 대형화물차 2만5000원, 특대형 화물차 3만원으로 전국 유료도로(거리 기준) 중 가장 비싸다.

    그동안 시민들은 1인 시위와 반값 통행료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통행료 인하를 요구해왔다.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경남 거제)은 지난 5일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의 통행료가 고속국도의 평균 통행료의 3배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통행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김형호 거제시 시정혁신담광돤은 "경기 불황에 직접적 타격을 받은 운송업자들을 위해 단기적으로 화물차 먼저 통행료를 20% 가량 인하를 검토하는 방안에 들어갔다"며 "대형화물차는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20%, 특대형 화물차는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17%정도를 할인하는 방안이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한편 거가대교는 부산과 거제시를 잇는 다리로 지난 2004년 착공, 2010년 개통됐다. 3.5㎞의 사장교 구간과 3.7㎞의 침매터널, 육상터널 1㎞로 구성된다.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로 세계 최대의 수심,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개통 이후 부산과 거제는 40분만에 연결되는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게 됐으며, 물류비용 또한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