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등 소란 피우자 '조용히 해달라'는 약사 요구에 화 치밀어 범행... 특수폭행·절도 혐의
  • ▲ 부산동래경찰서 전경ⓒ(경찰서 제공)
    ▲ 부산동래경찰서 전경ⓒ(경찰서 제공)
    약국 앞에서 욕설하며 시끄럽게 떠들던 50대가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한 약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1일 특수폭행, 절도 혐의로 안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15분쯤 부산 동래구 명장동의 한 약국에서 들어가 약사 A(46)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흉기를 휘두르면서 위협했으나 의자를 들고 저항하던 A씨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안씨는 약국 앞에서 혼자 큰 소리로 욕설을 하다가 A씨가 영업에 방해가 되니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하자 인근 마트에서 판매용으로 진열된 흉기를 훔쳐 다시 찾아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경찰에서 "A씨가 멱살을 잡았고 내 귀에다 대고 속삭이듯 욕을 했다"며 "젊은 사람이라서 힘으로 안될 것 같아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