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수익 알바를 모집한다는 광고글을 올려 여대생들에게 대출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 고수익 알바를 모집한다는 광고글을 올려 여대생들에게 대출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고수익 단기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광고글을 게재해 여대생들을 속여 돈을 대출하게 만든 뒤 수억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박 모(21)씨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SNS에 '고소득 단기알바 고용'이라는 광고글을 올리고 금융거래 지식이 비교적 적은 20대 초반 여대생들을 유인해 대출을 받도록하는 수법으로 총 42회에 걸쳐 6억2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광고글을 보고 전화를 건 피해자들에 "신용불량자을 상대로 3개월만 돈을 쓸수있게 대출해주면 사례금 100만원과 대출이자 모두를 대납해준다"고 속여 피해자들이 대출을 받도록 종용한 후 석달간의 이자를 대납해주고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당 여대생들과 대면할때 공범 6명 중 비교적 나이가 비슷한 여성을 내보내 여대생들을 만나게했고, 여대생들이 대출을 받고 나면 곧바로 사례금으로 100만원을 주는 등 피해자들을 안심시켜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범 6명은 이런 수법으로 여대생들과의 거래가 성사될때마다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만원을 받아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은 사기친 돈의 대부분을 명품과 시계를 사거나 유흥비로 탕진해 경찰검거 당시 수중에 남은 돈이 2600만원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과 은행 관계자와의 공모여부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