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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를 상대로 돈을 내놓으라며 폭행을 하고 강제로 돈을 빼앗은 20대 손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김 모(20)씨를 강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일 오후 5시경 부산 동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친할머니 이씨(75)를 상대로 "돈을 달라"며 밀어 넘어뜨린 뒤 배 위에 올라타 멱살을 잡고 상의조끼에 들어있던 현금 100만원과 시가 2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강취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할머니 이씨가 손님과 대화하며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대화내용을 듣고 돈을 강취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경찰은 직업이 없는 김씨는 수시로 할머니 식당에 찾아가 용돈을 달라며 1~2만원씩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