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주시 실,국장들이 류제수 의원의 진주시정을 비하한 막말 사건에 반박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진주시 제공
    ▲ 진주시 실,국장들이 류제수 의원의 진주시정을 비하한 막말 사건에 반박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 이창희 시장과 류제수 시의원 사이의 막말 논쟁에 야 5당과 진주시 실·국장들이 끼어들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진주시 실·국장 6명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지역 야 5당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 근본적인 발단의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일부분만을 이야기함으로써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 평거동 10호 광장에서 개최된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2차 진주시민 시국대회에서 류재수 의원이 시국대회와 관련없는 발언을 하면서다. 

    이날 류제수 의원은 "저는 진주시 행정이 전국에서 제일 개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개판행정 반드시 밝혀내고 진주시장이 물러날 정도로 투쟁하겠습니다"라고 이창희 시장을 비난했다. 

    이같은 발언을 듣게 된 이 시장은 지난 21일 제191회 진주시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회의장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류재수 의원 앞에서 "짜식이 말이야, 까불고 있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진주지역 야5당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창희 시장은 시의원에게 막말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진주 실·국장들은 "시정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맡은 바 업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업무수행의 결과로 정부 및 민간기관으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하고 상 사업비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진주시 행정이 전국에서 제일 개판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개판이란 말인지, 진주시 행정을 수행하는 공무원을 두고 개판이란 말인지 즉각 해명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진주시 공직자들은 결코 이번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들은 "류재수 시의원의 이러한 발언으로 진주시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온 우리시 전 공무원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며 깊은 자괴감에 빠져 있다"며 "류 의원은 당장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진주시 공무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